- 책 소개
청파동 골목의 작은 편의점.
편의점 주인인 염여사는 자신의 지갑을 목숨처럼 지켜준 덩치 큰 노숙자 독고씨를 야간 아르바이트생으로 취직시킨다.
그렇게 시작한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 그리고 밤의 편의점에서 만나는 사람들..
가지각색 저마다의 고민과 힘겨움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독고씨는 자신의 방법으로 그들과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그들은 위로를 받는다.
- 느낀점
보통의 편의점은 "얼마 입니다. 계산 다 되었습니다." "혹시 이거 있어요?" 정도의 이야기만 주고 받는 곳이다.
그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곳인데..책 속의 청파동 밤의 작은 편의점은 그렇지 않았다. 책 이름 대로 누군가에겐 불편할 수 있는 편의점. 어쩌면 다시는 가지 않을 수도 있는 주인공의 행동..에피소드 속 손님의 반응이 현실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책을 읽고 있으면 이런 곳은 없겠지만 진짜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세상이 점점 삭막해지고 나도 내 몸뚱이 하나 건사하기 힘들어졌기 때문이겠지.
조금은 꾸며낸 듯한 느낌도 들지만, 지쳤을 때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다.
- 인상깊은 문구
"아들 말도 들어줘요. 그러면......풀릴꺼에요. 조금이라도" P108
무엇에 기뻐했냐고? 치킨에? 아빠에? 무엇이든 상관없었다. 함께 닭을 뜯으면 그게 가족이었다. P130
급똥! 잠시만요. P147
삶이란 어떻게든 의미를 지니고 계속된다는 것을 기억하며 P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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